NH투자證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주로 흑자전환 기대"
투자의견·목표주가 미 제시..."내년 200억원 내외 참수함용 연료전지 매출 예상"
◆…범한퓨어셀의 연료전지［사진=회사 홈페이지 캡처］
잠수함용 연료전지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범한퓨얼셀이 장기적으로 잠수함용 연료전지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에서 벗어나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24일 범한퓨어셀에 대해 장기적으로 더 주목받을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주를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범한퓨어셀은 전날보다 0.47%(60원) 내린 1만2810원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간 회사 주가는 최고 2만9500원, 최저 1만13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직 52주간 최저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건물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설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방식의 연료전지 제작한다.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와 액화수소충전소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제작에 특화됐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현재 장보고3급 배치2 관련 잠수함 3척에 대한 연료전지 제작 매출 반영 중"이라며 "2025년에도 연간 200억원 내외의 잠수함용 연료전지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기존 장보고2급 연료전지 국산화 프로젝트 관련 신규 수주 기회도 존재한다"며 "2027년부터는 장보고3급 배치3 잠수함(총 3척 예상), 캐나다를 필두로 해외 수출 시도 중인 3000톤급 잠수함 수출이 확정될 경우 연료전지 매출 추가 확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액화수소충전소 수주가 내년 단기 매출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공공기관 내 의무 설치 규제로 인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커지고는 있지만, 경제성에는 한계가 있어, 성장률은 낮다"며 "올해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은 연간 70~80억원 수준이며, 내년에도 해당 수준의 매출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기체 방식보다는 액화수소충전소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며 "액화수소충전소 입찰에는 범한퓨얼셀을 포함, SK E&S와 효성중공업 3개 기업만 의미 있게 참여한 만큼 내년 연간 매출의 핵심 변수가 액화수소충전소 수주 규모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당 약 9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고려했을 때, 내년 추정치에는 현재 연간 1기 정도 수주 및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2019년 12월 범한산업으로부터 물적 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다. 사업부문은 2023년 3분기 기준 잠수함용·건물용 연료전지 매출 비중이 55.2%이며, 수소전기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수소충전소 매출 비중은 44.8%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사는 연료전지 부문에서 선박용,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로 판매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료출처=NH투자증권 분석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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