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건설사업 리스크 부각으로 주가 급락, 우려는 대부분 기반영"
"3건의 전체 채무보증 인수 규모, 2000억원 내외로 추정"
"건설 관련 리스크에 따른 과매도 구간 판단...여전히 매수 관점" 제언
◆…［사진=효성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효성중공업 주가가 24일 4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회사 건설사업부의 채무보증 2건 인수가 올 4분기 실적에 영향을 줌은 물론 추가적인 리스크 우려가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효성중공업 주식은 이날 오후 3시 2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54%(3만2000원) 하락한 39만2500원에 장 중 거래되고 있다. 이날 42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회사 주가는 장 중 36만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효성중공업 건설사업부가 지난 20일 공시된 채무 보증 2건 인수와 관련해 올해 4분기 실적과 추가적인 리스크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일 건설사업부 미착공 현장인 부산 온천디에이와 대구 한영아이앤피 등 2건을 각각 1,038억원, 436억원에 채무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부산 현장은 책임준공기한 도래 전에 PF대출 원리금 대위변제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함이고, 대구 현장은 책임준공기한('25.1.2) 도래로 책임준공의무 미이행에 대한 채무인수 건이다.
이 연구위원은 "이외 1건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공시된 2건과 합산 시 3건의 전체 채무보증 인수 규모는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회사 주가는 이날 장 중 전날보다 13.8%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52주간 최고가는 51만8000원, 최저가는 15만6100원으로 최고가 대 최저가 차이가 36만언 정도까지 벌어지지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효성중공업의 3건의 미착공 현장 채무 보증 인수에 따라 400억~500억원의 손실이 올해 4분기 실적에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건설업황을 우려하는 가운데 채무 보증 인수가 부정적으로 인식됐다"면서도 "건설 관련 손실도 올해 4분기로 일단락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자체사업으로 진행 예정이고, 이외 현장들의 리스크는 크지 않아 영업익 윗단의 손실 반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그는 이어 "보수적인 사업 구조 상 채무 인수 현장은 향후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전력기기 사업부는 4분기 호조 예상 및 영업이익률은 13.9%(+8.1%p)로 본격적인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20% 내외 수익성을 수주를 받는 등 전력기기 사업부가 내년까지 좋은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면서 "건설 관련 리스크에 따른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하고, 전력기기 사업 개선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매수 관점"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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