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1일 현대차·기아와 5년간 약 6.7조원 규모 장기 운송계약 체결 공시
목표주가...하나證(15만원→16만4000원), 대신證(16만원→17만원) 등 상향 제시
◆…현대글로비스 사옥［홈페이지 캡처］
현대글로비스의 현대차·기아 장기계약 체결 소식에 올해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제시했다. 또한 증권가는 이 회사가 올해 비계열사 수주 가능성 확대는 물론 주주환원 이행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3일 하나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4000원으로 9.3% 상향 조정했다. 이어 대신증권(16만원 →17만원)과 다올투자증권(12만원→15만5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0.82%(1100원) 내린 13만2700원에 장 중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간 최고가는 13만6200원, 최저가는 8만3232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12월 31일 현대차·기아와 5년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현대글로비스가 2025년 첫 날부터 기분 좋은 소식으로 출발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12월 31일부로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기존 3년 단위의 계약과는 달리 이번 계약은 5년에 대한 계약으로 2025년~2029년 총 금액은 6.7조원(=현대차 3.34조원+기아 3.33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평균으로는 약 1.34조원 규모인데, 완성차 물량이 향후 5년 증가할 것으로 가정한 만큼 2025년에는 1조원 초반에서 2029년에는 1조원 중반으로 늘어나는 계약으로 파악된다"면서 "연간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기존 2022년~2024년 계약의 연간 평균 0.66조원 대비 105% 상승한 것이지만, 당시 기준환율이 1,186원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은 1,470원이라는 점에서 달러 기준으로는 65% 상승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대글로비스의 핵심사업부인 완성차 해상운송(PCTC) 매출액은 2025년 11% 증가한 4조42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물류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6%, 9% 증가한 30조3000원, 1조9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중국 완성차를 신규 고객으로 영입하면서 비계열 매출액도 증가 중이며 용선료가 비싼 용선을 반환하고 신조 사선의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제시한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DPS 최소 5%증가)의 주주환원 확대와 높은 사업목표(2030년 매출액 40조원 이상)등으로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도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기아의 수송 물량의 50%로 내부거래 의존도를 낮췄다는 점과 5년간의 장기수송 계약으로 실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이번 장기운송계약 갱신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을 상회하는 파격적인 계약"이라며 "운임 인상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계약규모는 연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1조3400억원이며 지난 2021년에 체결한 3년간 1조9000억원(연평균 6550억원)과 비교할 때 연간 계약금액은 105% 증가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