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법적으로도 관련되지 않은 사안”
1심 선고는 내년 1월 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2021년 3월에서 4월 사이 당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모두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송 대표는 이보다 앞선 2020년 1월부터 2년간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기업인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30일 재판부의 보석 허가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송 대표는 이날 결심공판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제가 몰랐던 일이고 법적으로는 제가 관련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송 대표는 "3만개가 넘는 녹취 파일 중에서 제가 돈봉투에 대해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내용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일부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검찰이) 추가로 의원들을 부른다고 하는데, 절대 나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송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월 8일 내려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