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7일 용산 대통령실 대국민담화
국정 브리핑 앞서 대국민사과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 녹취 관련 공천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논란에 관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고개를 숙여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의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도 많았다"며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또 제 주변의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에게 맡기신 일을 어떻게든 잘 해내기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다. 국민들 보시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 진심은 늘 국민 옆에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챙기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은 임기는 민생 변화에 최우선을 두고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7년 5월 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하겠다"며 "늘 초심으로 돌아가서 매사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남은 2년 반은 민생의 변화를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