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번 주 중으로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 검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 최고는 1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명씨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이분이 이미 공천 관련해서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입증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는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명씨는 이날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자신에게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좋은 사람이 있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고 대통령 부부도 사적 대화가 있는 것이니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 = SBS시사교양라디오 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 최고는 이어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관련해서도 공천을 도와준 대가로 돈 받았다고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며 "법원에서 어느 정도로 판단할지는 알 수 없지만 (검찰은) 당연히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행자가 '명씨가 신병이 위험해지면 추가 폭로를 나설까'라고 짚자, 김 최고는 "워낙 허풍쟁이이기 때문에 무슨 일도 하겠지만 이미 다 폭로된 게 아닌가. 이제 인질극 벌이기에는 신뢰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거리를 뒀다.
앞서 김 최고와 명씨는 지난달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각각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그러자 명씨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등의 발언내용이 담긴 김 여사와의 문자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및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의 핵심인물인 명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번 주 중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