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교통부 장관으로 자율주행 추진할 인물 물색중"
후보로 '우버' 전 임원 에밀 마이클 등 거론돼
"자율주행 기술 밀고 있는 머스크에 직접적 혜택 줄 것"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차기 교통부 장관으로 자율 주행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인물을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 로이터>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수위원회가 차기 교통부 장관으로 자율 주행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을 인물을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최근 고문단에 완전자율주행(FSD) 차량에 대한 연방 프레임워크 개발을 우선순위로 추진할 인물을 찾을 계획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현행 연방 규제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차량을 대량으로 배치하려는 관련 기업에 큰 장애물이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새 규제가 운전자가 조작할 필요가 없는 차량을 허용할 경우, 트럼프의 주요 측근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CEO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을 강하게 추진해 왔다. 그는 테슬라의 미래를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에 걸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과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달 그는 2026년부터 운전자 제어가 없는 테슬라 로보택시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교통부 장관의 유력한 후보로는 차량 공유 업체 '우버'의 최고 사업 책임자를 지낸 에밀 마이클이 거론되고 있으며 샘 그레이브스 하원의원(미주리 공화당), 개릿 그레이브스(루이지애나 공화당)도 물망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부 산하의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자율 주행차 운행을 완화할 수 있는 규칙을 발표할 수 있으나, 대규모 도입을 위해서는 의회의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 FT는 현재 의회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규제를 마련하려는 양당의 초기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