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나오는 PCE 근원지수 전년비 2.8% 상승 전망
골드만삭스 “트럼프 관세 정책 시행 시 美인플레 1% 상승”
도이체방크 “연준 기준금리 2026년까지 4% 이상 유지” 전망
◆…트럼프 복귀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경제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도달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반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경제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 도달이 복잡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7일(현지시간) 나오는 10월 PCE 지수가 0.2%, 전년 대비 2.3% 상승하며 전달의 상승폭(2.1%)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 또한 전달의 2.7%를 넘어서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를 약속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소비자들은 가스부터 자동차, 농산물까지 모든 것에 대한 가격 상승에 직면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표 관세가 실제 시행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성장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2025년 미국의 거시경제 전망을 "불투명하다"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미국의 근원 PCE 지수가 2026년까지 3.5%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연준의 기준금리가 2026년까지 4% 이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제 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57.7%로 보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74.6%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동결 가능성은 42.3%을 기록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의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중국산 제품엔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