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트뤼도 주지사'라 부르며 미국 주지사 회의에 참석하라고 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오늘 아침 위대한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전화해 밤에 있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언젠가, 아마도 곧 우리의 소중하고 매우 중요한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며 "훨씬 낮은 세금과 더욱 강력한 안보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밤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지사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라 아쉽게도 (경기에) 참석할 수 없지만 우리는 모두 지켜볼 것"이라며 "트뤼도 주지사가 (주지사 회의에 참석해)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면 매우 환영 받을 것"이라고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곧 51번째 주가 될 캐나다를 꺾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낫다"며 영토 편입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그는 취임 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국경 및 펜타닐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조건으로 한 달 간 이를 유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