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부가세·소득세↑…법인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 1분기 조세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세청 소관 국세징수 실적은 43조6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분기의 40조298억원보다 9.0%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2008년 같은 기간의 47조9604억원에는 못미쳐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세수가 증가했다.
부가가치세 세수는 총 11조5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8551억원보다 30.4% 늘었다. 이는 2008년 1분기 11조9596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이런 결과는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수입이 증가하면서 부가가치세 징수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세 징수액은 7조8938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반면, 법인세의 경우 10조7641억원으로 12.4%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정부는 1분기 실적치만으로 올 한해 세수를 전망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추세라면 올해 세수 목표치인 170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