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관(세관장 김양섭)은 지난 14일 중국과 대만을 왕래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지역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선박대리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15일 목포세관에 따르면 중국-대만간 교역에 있어 진도군 가사도 해상을 단순 경유하는 통과선박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대리점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과선박의 지역 유치방안을 협의했다.
통과선박이란 중국-대만간 교역에 있어 직항이 당사국 법령상 불가하여 인접국가(한국, 일본)를 단순 경유(일정지역에 입항 후 출항허가서만 받아 즉시 출항)하는 선박을 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세관은 현재 통과선박이 가사도 해상을 경유하는데 있어 일본의 이시가키항 등과 비교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에 착안하여, 통과선박의 운항항로와 근접성이 가장 용이한 해상에 '개항이 아닌 지역 출입' 허가를 해 줄 방침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대만간을 왕래하는 선박이 신안군 소흑산도 서남쪽 10~12마일 해상(북위 34°, 동경 125° 기점) 일대를 통과하게 되어 진도군 가사도 해상보다 운항거리가 100마일 단축됨에 따라 10여 시간의 운항시간과 유류비 등 물류비 25억원이 절감되어 선박대리점의 통과선박 유치가 보다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통과선박의 가거도 유치시 연간 500여척의 이용 증가가 예상되고 지역 경제적 효과는 5억원 이상으로 항해거리 단축에 따른 선박 탄소배출량 감소 등 녹색성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세관은 평가했다.
이를 위해 목포세관은 CIQ 기관인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는 물론 항만 감시기관인 목포해양경찰서, 해군 제3함대, 목포지방해양항만청 등과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