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배율 2.1배에서 4.4배로↑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이자비용은 줄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개선됐다.
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560개사의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41배로 작년 1분기의 2.10배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자보상배율 4.41배는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4배를 웃돌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상장사의 1분기 이자비용이 2조8천47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조3천472억원에서 12조5천456억원으로 97.66%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기업은 1분기 444개사로 작년 동기의 383개사보다 61개사가 늘었다.
이자비용이 없는 무차입경영회사는 43개사에서 49개사로 6개사 증가했다. 적자회사는 같은 기간 123개사에서 69개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 4개사, LG전자 등 LG그룹 계열 10개사 등 K-IFRS(국제회계기준)를 조기에 적용한 31개사는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