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4일 천안함 사태 관련 정부의 남북교역 중단 발표에 따라 남북 반출입물품에 대한 통관보류 조치와 함께 북한산물품의 제3국 원산지위장 반입행위를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종목적지가 북한으로 신고되는 반출물품과 적출국이나 원산지가 북한으로 신고되는 반입물품에 대해 통관보류 조치 후 통일부에 통보한 후, 승인 여부에 따라 처리하게 된다.
다만 개성공단 반출입 물품은 통관보류 대상에서 제외하되, 제3국을 경유해 반출입하는 중계무역 물품은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통일부에서 반출·반입 승인대상품목 및 승인절차에 관한 고시를 개정한 이후에는 통일부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통관을 허용키로 했다.
특히 관세청은 남북교역의 차단으로 북한산을 제3국산으로 위장해 반입하는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북한산 의심물품에 대해서는 통관심사를 강화하고, 원산지증명서 등을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남북교역 중단에 따라 발생할지도 모를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관세청 비상통관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남북통관 주요세관인 서울세관, 인천세관에도 비상운영팀을 구성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