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펀드의 판매현장을 암행 감시하는 '미스터리 쇼핑'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내달 7일부터 7월 6일까지 한달간 35개 펀드 판매회사 6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임직원의 투자권유준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개별회사들에 대한 판매관행 개선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스터리 쇼핑'은 금감원과 외부 전문조사기관 2사의 조사원이 고객 신분으로 판매회사의 영업점을 방문해 체크리스트 중심으로 펀드 판매과정을 점검한다.
평가 항목은 투자자 정보와 투자성향 파악(30점), 상품 설명의무(60점), 판매환경(10점) 등 세 부문 2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투자권유 준칙에 따라 펀드를 판매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저조한 판매회사는 취약부문 등을 통지해 판매관행을 자체 개선토록 요구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미스터리 쇼핑 실시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회사가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검사 등을 통해 조치하고, 경영실태평가 등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