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의무를 위반한 기업들이 감독당국으로부터 무더기로 제재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3일 제10차 정례회의에서 자산양수도신고서와 사업보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삼원테크(주)와 (주)이롬텍에 각각 5080만원, 3480만원의 과징금 부과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삼원테크(주)는 지난 2008년 8월 이사회에서 울산광역시 소재 토지를 20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의했음에도 자산양수도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주)이롬텍은 2008년 사업보고서를 법정제출기한인 2009년 1월 29일까지 제출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상장법인 등의 신고공시의무를 위반 (주)오라바이오틱스, (주)엘림에듀, 페이퍼코리아(주), (주)케이에스피에 대해서도 각각 3910만원, 3770만원, 1740만원, 122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엠씨티티코어(주)와 (주)태창파로스는 이사후보자의 성명과 약력 등 사전공고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각각 370만원, 250만원의 과태료 부과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증선위는 이날 대량보유 및 보유주식 보고의무를 위반한 T사 대표이사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2003년부터 우수인력의 이직방지를 위한 성과금 지급을 목적으로 소유주식을 차명계좌에 입고하고, 이후 주식을 처분해 대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 보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