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미리 소재지에 따라 낙찰자를 결정하고 정부입찰에 참가한 지방 문화재보수, 조경사업업체에 총 1억2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9일 경북 영양에 위치한 문화재보수 및 조경공사업체인 태화건설(주)과 경북 영덕에 있는 문화재보수업체 (주)우인건설산업, 같은 지역 조경공사업체 한동건설(주)에 대해 정부 입찰인 영양, 영덕군의 발주공사와 관련 사전 담합 후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명령과 함께 총 1억2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영양, 영덕군의 입찰 참가자격이 동 지역 업체로 제한되고, 문화재보수업체 및 조경공사업체가 각 군별로 1개만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문화재보수사업 25건과 조경공사사업 7건 총 23억4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는 문화재보수, 조경공사업체가 적은 영양, 영덕지역의 입찰시장 가격경쟁을 감소시키는 행위"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영양, 영덕 지역의 문화재보수 및 조경공사업체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