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현재 체납액 12조3천억, 정리실적 6조4천억
국세청이 체납세금 정리에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총 체납액은 12조3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924억원(9.67%)늘어난 규모다.
각 지방국세청별 체납액의 경우 서울국세청이 4조446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부국세청(4조4028억원), 부산국세청(1조3499억원), 대전국세청(7877억원), 광주국세청(7363억원), 대구국세청(6551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체납액 정리 실적(6조4400억원)과 현금정리 실적(3조538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081억원(12.35%)과 555억원(1.85%) 늘었다.
다만 현금정리 실적 증가율은 전체 체납액 정리 실적 증가율이 비해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국세청은 지난 5월의 경우 종합소득세 신고와 근로장려금 신청 등으로 업무가 많았지만, 해당 업무가 모두 마무리된 6월에는 체납정리에 투입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체납액 정리에 조직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일선 세무서장들에게 체납정리 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해 상반기 정리목표를 달성해 줄 것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체납액 정리 외 재산은닉혐의자를 상대로 한 채권확보실적과 사해행위취소 소송제기 등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부진 여파와 경제규모 확대로 인해 체납액도 늘었다"며 "상반기 종료를 앞두고 관련 실적을 좀더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