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지방세인 취득세와 등록세의 감면기간을 애초 이달 말에서 내년 4월 말까지로 10개월 연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감면대상은 지난 2월 11일까지 미분양된 아파트를 내년 4월 30일까지 취득·등기하는 경우로 분양가 인하율에 따라 62.5~75%를 감면해준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일괄적으로 75% 경감하고, 85㎡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를 10% 초과, 20% 이하로 인하하면 취·등록세를 62.5% 낮추며 분양가를 20% 초과해 내리면 취·등록세의 75%를 깎아줄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현재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취·등록세 감면혜택과 전세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9천200가구)보다 15.1% 감소한 7천814가구로 집계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부산시세 감면조례' 개정안을 마련,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은 이와 함께 승용차 부제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자동차세의 10%를 경감해주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