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실질재정수지가 16조8000억원 적자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15조4000억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 재정수지(13조6000억원)보다는 적자폭이 더 커졌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까지 조세수입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입은 128조2000억원이며, 통합재정지출은 128조5000억원으로 3000억원 적자인 것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19조원 적자보다 18조7000억원이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16조5000억원)을 제외한 실질재정수지인 관리대상수지는 16조8000억원 적자로 전년동기 32조2000억원 적자보다 15조4000억원이 나아졌다.
이는 통합재정수입이 경기회복으로 조세수입 등의 증가로 예년(최근 4년 평균 45.7%)보다 높은 48.9%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 또 올해 예산규모(264조3000억원)가 전년(275조9000억원)보다 축소된 상황에서 통합재정지출은 조기집행 등으로 진도율이 48.6%로 예년(지난해 4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추세와 예년보다 높은 통합재정수입 진도율 등을 감안하면 연도말 재정수지는 당초 계획(통합재정수지 2조원 적자, 관리대상수지 30조1000억원 적자)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는 통합재정수지가 17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관리대상수지는 43조2000억원 적자로 집계돼 규모만 따져봤을 때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