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동결을 이유로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전날 기준금리 동결 여파로 채권금리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각각 0.1~0.15%p, 0.1~0.2%p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은 3.55%에서 3.45%로, 2년만기는 3.70%에서 3.55%로, 3년만기는 3.80%에서 3.65%로 조정됐다.
이 은행의 '우리사랑정기적금' 역시 3년만기가 3.8%에서 3.7%로, 4년만기는 4.0%에서 3.80%로 각각 인하됐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1년만기 '월복리정기예금'의 최고금리를 3.7%에서 3.6%로 인하했으며, 나머지 은행들도 내주중 금리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과의 금리차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예금금리를 소폭 인상해 왔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05개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24%로 전달 대비 0.03%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