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한계 왔다"…보호무역 경계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경제가 성장해야만 세계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역언론사 사장단 초청 오찬에서 "선진국은 한계가 왔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이 발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방안과 관련, "재정적 지원은 안 된다"며 "세계 모든 나라들이 식량만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자생력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생할 수 있도록 농사를 짓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우리의 개발계획을 전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G20 서울정상회의)에 선진국과 개도국이 어떻게 협력할지 논의한다"고 언급한 이 대통령은 "후진국에게 과거 식량이나 재정지원이 아니라 자생할 수 있도록 원조의 기본틀이 바뀌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그는 미국과 중국 등 일부 선진국의 환율전쟁 및 보호무역 경향과 관련해 "각자 살려고 보호무역을 하면 세계경제가 다시 어려워진다. 한국은 더 어렵다"며 "환율을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며 "특별히 관심 부탁드리고, 필요한 정보를 지방에서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