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고용비율 0.76%, 부담금만 7억2000만원
중소기업은행이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한 비율이 턱없이 낮아, 지난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장애인 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2%)을 지키지 못한 95개의 공공기관은 모두 39억8419만원의 부담금을 납부했는데, 이 중 기업은행이 7억2000만원을 납부해 가장 많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은 0.76%로 공공기관 평균(2.11%)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임 의원은 "공공기관부터 장애인고용을 기피하며 부담금만 내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기업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서 장애인 고용을 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내년까지 장애인 고용률을 1.08%까지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단계적으로 장애인 고용비율을 높이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