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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지원, 국익훼손 행동에 사과해야"

조세일보 | 최한성 기자 2010.10.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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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발언 강도높게 비판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현 정부를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으로 지칭했다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해당 발언은 국내정치 목적으로 외교를 악용하고 국익을 훼손하는 '이적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청와대의 홍상표 홍보수석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런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특히 "역사적인 서울 G20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여야를 떠나 초당적인 협조를 해도 부족한 이 시점에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로 대통령을 흠집내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박 원내대표는 아니면 말고 식의 전형적인 흠집내기 수법이 이제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평화와 외교의 훼방꾼은 바로 자신이 아닌지 자문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시진핑 부주석이 지난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MB정부는)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하는가' 지적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부주석의 면담 때 관련 발언을 들었다고 전하며 "시 부주석이 한국 정부는 과거 정부와 달리 남북간 교류 협력 하지 않음으로써 긴장을 유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는 말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홍 수석은 "우리가 이 면담록을 상세하게 검토해봤는데 그와 같은 발언이 전혀 없었다"며 "면담에 참석했던 사람들한테도 '당시 그런류의 발언이 있었느냐'고 일일이 확인했는데, '그렇게 추측할 만한 것이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서 "이런 식으로 정치적 수사학을 동원해 대통령을 공격하고 하는 행위가 과연 합당한 것인지 본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박 원내대표의 반응을 보고 추후 구체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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