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치러지는 제27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던 신광순 세무사(사진, 前중부지방세무사회장)가 도전의사를 거둬들였다. 신 세무사는 지난 8일 중부세무사회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세무사는 9일 조세일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과 같은 다자선거 구도가 개인적 입장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세무사회의 단합과 세무사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옳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후보처럼 비판하다 보면 분열이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은 옳지 않다. 나부터 자중하고 백의종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를 지지할 뜻이 없다. 그럴 생각이었다면 시간을 끌고 단일화를 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단일화 자체가 회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생각한다. (출마포기를)좋은 취지로 받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 세무사가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회장 선거는 김정부 前국회의원, 박점식 現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송춘달 前서울지방세무사회장, 유재선 現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정구정 前한국세무사회장, 조영래 세무사 등 6명으로 압축됐다.
업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불리'를 따져본 일부 후보들이 추가적으로 출마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