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물건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28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0.03%), 신도시(0.02%), 수도권(0.03%)에서 모두 약간씩 올랐다.
서울에서는 몇몇 재건축 아파트의 호재가 전체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송파구(0.09%)는 가락시영 1·2차가 재건축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1천만원가량 상승했고, 강남구(0.08%)에서는 은마아파트가 저가매물 소진 이후에도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2천만원가량 올랐다.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0.21% 상승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일산을 제외한 산본(0.06%), 분당(0.03%), 중동(0.03%), 평촌(0.01%)이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수원(0.09%), 용인(0.07%), 안양(0.06%), 과천(0.05%), 광명(0.05%)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전세시장도 서울(0.12%), 신도시(0.26%), 수도권(0.25%)에서 지난주와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0.24%), 광진(0.21%), 성북(0.20%)구가, 경기도에서는 용인(0.64%), 화성(0.54%), 광명(0.44%), 분당(0.35%), 평촌(0.26%)이 많이 올랐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좋은 학군으로 이사가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수그러들고 있음에도 주요 지역의 전세부족 현상은 여전한 모습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설 이후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사업 호재가 두드러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전세시장도 봄 이사철·신혼부부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