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국회 중 개헌논의도 없다" 강조
국회 개헌특위 구성 여부와 관련,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이 문제는) 2월 국회에서 논의될 리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국회 개헌특위 구성이) 2월 국회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개헌은 국회에서 논의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특위 구성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조차 개헌 특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통일안도 내지 못했기 때문에 18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차원의 개헌 연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야에 개헌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면서도 "(시간상) 개헌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전국적인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민생특위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나갈 것"이라며 "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 활동을 통해서도 구제역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FTA 문제를 두고선 "(2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는 거론하지 않겠다"며 "(한미 FTA 재협상 결과는) 미국의 이익만 일방적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은 분명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