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반대 비판…"여론도 비준안 통과 바란다" 강조
야당의 '한미 FTA 재협상안 즉각폐기' 주장과 관련,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17일 "처음 한미 FTA를 체결할 때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인) 2007년인데, 그 때는 (현재 야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했는지 한 번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야당의 '한미 FTA 재협상안 즉각폐기' 주장에 현실성이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FTA 대해서는 '이데올로기 문제가 아니고 생활의 문제'라고 얘기한 바 있다"며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43.7%, 반대 26.9%로, '국회에서 비준을 통과시키라'는 의견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평도 사태 때 한미 FTA를 강행해 불평등한 내용이 많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한미 FTA를) 원래 체결한 때가 2007년이고, 3년 반 정도 지나 추가협상을 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한미 FTA가 발효되는 것이 급한 문제였다. 그런 상황들(연평도 사태)을 연결시키는 것은 상당한 논리의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미 FTA 원 협정안과 추가합의서 비준 처리를 두고서는 "원래 협정안에 다시 추가한 안을 합쳐 처리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헌에 관해서는 "필요한 시간이 1년 여 밖에 안 남았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에 가능할지 (모르겠다). 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