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특위예산 45억원, 모두 혈세" 지적
2월 임시국회에서 구제역 등 5개 민생특위가 구성되는 것과 관련,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8일 "국민에게 눈가림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양당(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를 늦게 열고 국민에게 미안하니까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민생특위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생특위 운영비는) 모두 혈세"라고 언급한 다음 "18대 국회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특위 활동 예산으로 '45억원'이 배정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구제역 국정조사에 대해선 "책임 소재를 밝히고 원인을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건 필요하다"며 "그런데 이게 과연 국정조사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좀 별개의 문제"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한-EU FTA 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해선 "한-EU FTA의 경우에는 축산 분야에 대한 피해가 크다"며 "먼저 정부가 피해 분야에 대한 손실 보완이나 보상 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논란을 두고 "대통령이 책임질 문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이 국가 전체를 보고 결정을 할 일이니까 대통령 결정에 맡기라는 뜻"이라며 "공약의 취지와 다른 내용으로 할 수 있다는 뜻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