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프로젝트 중 하나인 자전거산업 활성화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수출산업별 'FTA 맞춤 관세지원'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서울본부세관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바이크 쇼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FTA관 ▲원산지표시관 ▲보세제도지원관 ▲진짜가짜관 등 4개의 세관 홍보관을 설치하고, 오는 6일까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FTA 컨설팅 및 제도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FTA관'에서는 오는 7월 발효될 예정인 한-EU FTA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자전거 관련 업체들이 FTA특혜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원산지 인증수출자' 지정 등 FTA 활용에 필수적인 사항들에 대해 현장 컨설팅을 실시키로 했다.
'원산지표시관'에서는 다량의 수입부품으로 완성되는 자전거 산업 특성상 국내 자전거 관련 업체들이 FTA 발효 이후 상대국의 철저한 원산지검증에 따른 벌금 및 관세추징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올바른 원산지 관리·표기 방법도 소개된다.
'보세제도지원관'에서는 보세공장, 보세건설장, 종합보세구역 등을 통해 자전거 업체들이 관세를 내지 않고도 제품을 생산·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하고, '진짜가짜관'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전거 용품의 진품과 짝퉁을 비교 전시중이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한-EU FTA 발효 이후 국산 자전거를 EU에 수출할 경우 현재 14%에 달하는 자전거 수출관세를 감면 받을 수 있어, 경쟁국인 중국 제품(48.5% 덤핑관세 부과)과 비교해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이번 바이크 쇼 참가와 같이 세관이 수출입업체들을 직접 찾아가는 수출산업별 FTA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수출업체들이 FTA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오는 7월로 예정된 한-EU FTA 발효 전까지 FTA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국내 최대규모의 자전거 전시회에 참가해 관련 업체들에게 FTA, 보세제도 등 관세지원 제도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며 "EU, 미국 등과의 FTA 발효에 대비해 수출산업별 '맞춤'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