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취득 세금 452만원 중 441만원 미납"
양건 감사원장 내정자의 부인이 과거 강원도 원주시의 임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취득세와 등록세의 상당 부분을 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 "(강원도 원주시 임야 취득에 따른 세금으로) 총 452만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8만7000원만 냈다"며 "탈세한 금액을 납부할 의향이 있느냐"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논란이 된 임야를 매입하면서) 52분의 1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며 "거의 기네스북에 오를 다운계약서"라고 비꼬았다.
이에 양 내정자는 "부동산 정보를 잘 모르는 사람(배우자)가 과다한 땅값을 주고 피해를 본 상황"이라며 예봉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 의원은 "(양 내정자의 해명을 듣고) 정말 시세가 떨어져 손해를 본 것으로 알았다"며 "그 땅을 평당 30만원에 샀고 현재 15만원이라고 하는데, 현지에 있는 복수의 사람에게 문의해보니 70만원이라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군데서는 잘 받으면 평당 100만원, 급하게 팔면 6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양 내정자를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