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부는 물가가 오르는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 처방을 내놓아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5년 단위로 물가지수를 갱신하고 있는데, (물가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2년 내지 3년 주기로 앞당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물가가 오르는 데 자신들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유나 농산물가 같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이런 것은 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정부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정부가 말하는) 5% 경제성장과 3% 물가안정,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물가 안정에 더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물가 급등은 한국은행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한국은행의 존재 이유는 물가 안정에 있는데, 정부의 수출촉진과 성장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류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단계에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유류세 인하시기를 결정할 때는 소비자가격과 국회가 정한 기본 세율, 이 두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제시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없는 아이디어"라며 "초과이익공유제보다 지금 시급한 것은 납품가격연동제 도입"이라며 정 위원장의 주장이 현실성이 없음을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