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서 처리해도 문제없다" 주장
최근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한·EU FTA 비준안을 4월 중순까지 외통위에서 여야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14일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에는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 의장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한·EU FTA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보는데, 3월 임시국회에서 공론화 과정이라는 게 매우 미미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검증과정에서 오역 문제도 발생되지 않았느냐"며 "따라서 한·EU FTA가 체결되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선제적인 검증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준 지연에 따른 피해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엔 "EU 측에서도 4월까지 비준동의안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래서 6월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처리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또한 "한나라당이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표결 처리하겠다고 할 경우 충돌이 일어날 우려는 없겠느냐"는 질문엔 "충분한 여론 수렴과 합의를 통해 한·EU FTA 처리 과정을 밟는 것과 날치기 처리를 해서 갈등을 유발시키는 것 중 어떤 것이 국익에 좋은 것인지 나름대로 이성적인 평가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