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활을 통해 대피훈련 해야" 강조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원자력 안전에 대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월성원자력발전소 이용태 본부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한 다음 "불안감을 갖지 않고 평소 생활을 통해 대피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직원들이나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교육하고 훈련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우리 원전이 안전한 것을 국민에게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은 수십년 동안 반복 훈련을 한 덕에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일본의 재난 시스템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강기창 강원도 부지사와의 통화에선 "동해안 민방위 훈련은 수도권과 다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며 "(지진해일 등) 유사시를 대비해 오늘을 기점으로 철저히 훈련되도록 도에서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을 마치고 이날 낮 1시경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민방위 훈련 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사능 피폭을 가정한 화생방 대응 및 화재진압 시범훈련을 직접 참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