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일자리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아직 위기 이전에 비해 일자리 수 자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의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업 선진화, 신성장동력 육성 등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거시적인 정책아젠다 외에 미시적인 측면에서 고용지원체계의 효율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윤 장관은 "피해가 속속 밝혀지고 있고, 특히 원전에 잇달아 문제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니케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각 부처 소관사항에 대한 동향점검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며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아픔을 같이 하고 정부, 민간차원에서 진정한 이웃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