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중국 산(産) 가죽신발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반(反) 덤핑관세 부과 기간이 이달 말로 끝난다.
일간 뚜오이쩨는 관련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2009년 12월 EU 환경장관회의(환경이사회)에서 가결돼 15개월 동안 발효돼 온 베트남과 중국산 가죽신발류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기간 연장조치가 이달 말로 끝나면서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가죽신발·운동화 제조협회(LEFASO)는 올 한 해 수출 목표를 당초보다 3억달러 가량 상향조정한 55억달러로 수정했으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이미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추가 주문을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EU 내 신발 제조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해 온 유럽신발연맹이 반덤핑관세 부과기간 연장을 추가로 신청하지 않아 다음달 1일부터는 베트남과 중국산 가죽신발류가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베트남산에 대해서는 10%, 중국산에는 최저 9.7%에서 최고 16.5%의 반덤핑관세가 각각 부과돼 왔다. EU는 양국 정부와 이들 두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다국적 신발 제조업체, 그리고 일부 회원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6년 10월 중국, 베트남 산 가죽신발류에 2년 간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