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SKT, KT 등 대상
공정거래위원회가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출고가와 보조금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LG 등 국내 스마트폰 생산업체와 SKT, KT 등 이동통신업체들 모두가 이번 담합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21일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을 방문, 현장조사에 착수했으며, KT 측에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동통신사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갤럭시, 아이폰 등 스마트폰 출고가를 높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이익을 늘려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체들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정액요금제의 요금을 낮추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 출고가를 높게 유지하는 대신 제조업체가 부담하는 보조금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고,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이를 이유로 고가의 출고가를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또 이동통신업체들이 특정 업체의 스마트폰 제조물량을 몰아주기 위해 다른 제조업체를 차별하는 등 시장을 교란시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KT는 애플사의 '아이폰'을 독점판매해 왔고, SK텔레콤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특혜를 줘 다른 제조업체들이 통신사들의 홀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