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회장은 1943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산화공업(주)의 대표이사와 (주)세중나모여행의 회장을 맡아 왔다. 천 회장은 지난 10월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청탁성 뇌물 47억원 어치를 수수했다는 등의 혐의로 기소, 재판을 받고 있다.
천 회장은 OCI그룹이 창립된 지난 2001년부터 줄곧 사외이사직을 맡아왔고,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결정을 받아 2년여의 임기를 남겨둔 상황이었다.
OCI그룹은 소다회 관련제품을 제조, 판매해온 동양제철화학주식회사가 2009년 상호를 변경한 회사로 4개 상장사, 2개 코스닥 상장사 등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조3113억원, 연결 당기순이익 6499억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재계 30위권 그룹으로 성장했다.
천 회장의 퇴임으로 OCI그룹의 사외이사는 김용환 변호사, 박선원 카이스트 교수, 최흥식 연세대 교수, 김종신 산학연 연구센터 산학정 정책과정 원장 등 4명으로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