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은 핀란드 선박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나파(Napa Group)社와 선박 항해 프로그램인 'Napa-DSME Power'를 공동 개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Napa-DSME Power' 프로그램은 날씨와 조류 등 환경요인을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항로와 속도, 엔진 설정을 제시하는 '고효율 선박 항해 프로그램(EEOP:Energy Efficient Operational Program)'이다.
대우조선해양 기본설계그룹 리더인 권오익 이사는 "Napa-DSME Power는 대우조선해양의 선박운영기술이 포함돼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는 그린십(Greenship)개념에 가장 적합한 운영 소프트웨어"라며 "선주들에게 연료 효율은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은 최소화하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파社의 영업 담당자인 세바스티안 쇠베르그(Sebastian Sjoberg)씨도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인 선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선대 전체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관리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미 러시아 국영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를 비롯한 각국 주요 선주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파社와 함께 선주들을 대상으로 'Napa-DSME Power'의 공동 영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