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연말까지 개헌 노력해야"

"열심히 하면 대통령 지지도 올라갈 것"

이재오 장관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 같이 언급한 뒤 "한나라당 개헌특위에서도 시안이 거의 마련될 것이다. 보궐선거가 끝나면 야당에게도 개헌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시민사회 단체에도 개헌의 필요성을 얘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안의 내용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엔 "지금 특임장관실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연구한 것을 모아 정리하고 있다"며 "그 안에 권력을 분산하는 것, 지방과의 분권 관계를 확실히 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장관은 이 대통령 지지율 추락과 관련, "대개 50%대에서 40%대로 떨어지는 건 거의 일치하는 것 같다"며 "정부가 경각심을 갖고 매사를 열심히 하면 지지도는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친이계 의원들과의 만남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의원들이 자주 모여서 국정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정상"이라며 "그걸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당내 인사들의 재보선 지원에 대해서는 "이건 한나라당과 야당의 선거대결"이라며 "친박계 의원들과 비주류 의원들도 선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건 친이냐, 친박이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달로 예정된 당 원내대표 경선을 뒤로 미뤄야 한다는 일부 주장을 두고선 "후보자들이 의원을 상대로 조용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보선에 큰 영향은 없다"며 "따라서 당이 결정하면 그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 복귀와 관련해선 "지금 국무위원 자리에 있으면서 내 다음 거취를 생각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대통령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며 "빨리 복귀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