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살씩 줄어…올해 평균연령 '52.5세'
상장사協, 100대 상장사 임원 연령 분석
대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한 살 가량 줄며 올해 5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자산 순위 100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금융업 제외)를 대상으로 임원(사외이사 제외) 나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평균 연령은 52.5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장협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의 평균연령은 지난 2006년 말에 55.9세에서 2007년 말 55.2세, 2008년 말 54.4세, 2009년 말 53.3세 등으로 0.7~1.1세씩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사장·부사장이 다수 포함된 등기임원은 2006년 말 60.5세에서 지난해 말 58.3세로 2.2세, 상무이사급이 많은 비등기 집행임원은 55.4세에서 52.1세로 3.3세 젊어졌다.
재벌 총수들이 주로 맡는 명예회장과 회장은 각각 79.1세에서 73.9세로, 67.7세에서 64.8세로 낮아졌다.
또 직장인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직책이자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대표이사 부회장은 평균 60.5세로 조사됐다.
특히 40대 임원의 비중이 7.99%에서 26.01%로 3배 이상으로 커지고 60대 이상 임원이 20.18%에서 6.30%로 급격히 감소한 부분에서는 대기업에서 본격적인 후계승계가 진행된 탓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3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1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1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3세), 조현준 효성 사장(43세) 등이 대표적인 40대 임원군이다.
회사별로 보면 웅진홀딩스가 임원 평균연령이 48.8세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SK텔레콤(49.2세), LG유플러스(49.8세), 삼성전자(49.9세) 등의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