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모두 'MB인사 4대 필수과목' 이수"
5·6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관련, 민주당의 김진표 원내대표는 20일 "'고소영 비리 5남매'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우리는 이번 청문회를 '고소영 비리 5남매에 대한 청문회'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5·6개각의 포장지를 뜯어보니까 5명의 장관 후보자 전원이 실무형 인사를 가장한 고소영 비리 백화점"이라며 "권도엽 후보자와 박재완 후보자는 영남, 서규용 후보자는 고려대, 유영숙 후보자는 소망교회 출신으로 다 고소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고소영이라도 전문성과 도덕성이 문제없다면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5명의 후보자는 MB인사의 4대 필수과목인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병역기피와 1개 선택과목인 논문표절을 2~3개씩 이수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유 후보자가 소망교회에 1억여원의 고액 헌금을 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이것은 장관 로비용 헌금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6월 국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현안 챙기기를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한·미 FTA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6월 민생국회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한다"며 "'민생우선의 정치' 이것이 '민생진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지난 한·EU FTA 사태를 염두에 둔 듯 "6월 국회를 위해 민감한 현안에 대한 준비를 면밀히 하고 당 내부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