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30원 내린 1080.20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2100선 아래로 재차 밀려났다. 30일 지수는 6.45(-0.31%)포인트 내린 2093.79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지수는 지난 주말의 오름세를 이어가며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결국 하락세로 기울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647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6억원, 92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3% 내려 사흘 만에 하락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2분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3만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그 외 포스코와 기아자동차,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내렸다.
LG화학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고,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STX조선해양이 지난 27일 그리스 테나마리스사와 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3.5%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1~2% 상승하는 등 수주 기대감이 작용한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 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상승했다.
저축은행주는 급락했다. 금융당국이 부실 저축은행의 추가 퇴출을 위한 2차 공동검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솔로몬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이 5~7% 내렸다.
종목별로는 남광토건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대규모 수주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유성기업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7일 만에 하한가로 밀려났고,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키로 한데 따른 우려감이 작용하며 11.4%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048만주와 5조6575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6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53개를 기록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닥 지수도 2.70(-0.56%)포인트 내린 480.52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 만에 하락했다.
기관이 187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480선 아래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제약, 비금속, 기타제조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 E&M,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동서, GS홈쇼핑, 골프존 등이 하락했고, CJ오쇼핑과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세계 선두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 '슈퍼 박테리아'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인트론바이오와 큐로컴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러시아가 7월부터 곡물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으로 효성오앤비와 영남제분이 9~10% 내리는 등 곡물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동일금속이 기업가치가 부각된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자동차용 시트히터 생산업체 광진윈텍은 자동차부품주로 재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369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60개를 기록했다. 83개 종목은 보합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대비 2.30원 내린 1080.2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