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자동차, S기업 한국지사, M기계, C푸드시스템 등 유명기업들이 관세청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세금을 줄줄이 추징 당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종합심사 결과 H자동차 11억4천만원 등 9개 업체에 대해 총 53억3천만원의 관세가 추징될 전망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상반기 종합심사 대상인 이들업체에 대한 심사결과 품목분류 오류·과세가격 누락 등을 적발, 4월말 각 세관의 심사결과를 종합해 본청에서 마지막으로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H자동차에 대한 사전분석시에는 추징세액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조사 결과 11억4천만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많아 세액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부산·인천·광주·대구 등 각 지역마다 1개 업체씩을 추가로 선정해 종합심사를 실시했다.
관세청의 종합심사는 과세가격 누락 또는 품목분류 오류사례를 적발해 탈루세액 추징과 함께 탈루세액의 최고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도 부과하는 기업들에게는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와 같은 것.
관세청은 올해를 종합심사를 정착시키는 해로 삼고 서울·부산·인천세관의 관할업체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연간 심사업체수도 연간 10여개 안팎에서 확대하는 한편 심사수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