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길재경 망명설' 사과-조세일보모바일

연합뉴스 민족뉴스취재본부가 17일 오전 8시18분 송고했던 "김정일서기실 부부장 길재경 美망명" 기사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길 부부장은 이미 지난 2000년 6월7일 사망, 북한의 평양 형제산구역 신미동 애국열사릉에 묻혀 있는 것으로 묘비사진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단정해 보도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외에 엄청난 파장과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연합뉴스는 해당 기사에 거론된 인사들 개인은 물론, 관련 기사를 실은 국내외 언론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길재경 미 망명설' 관련 내용은 평소 신뢰를 쌓아온 취재원으로부터 본사 기자가 상세히 전해듣고 작성했고, 북한 관련 정부 부처의 확인과정을 거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철저하게 사실 확인을 하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대목입니다.

북한 관련 뉴스의 특성상 사실 확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환경 자체가 `길 부부장 망명설' 보도에 대한 변명이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연합뉴스 민족뉴스취재본부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앞으로 더욱 노력해 여러분께 한층 정확하고 신속한 기사를 보도할 것을 다짐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3년 5월 19일
                                 연합뉴스 민족뉴스취재본부장

연합뉴스 `길재경 망명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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