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Big 2 외자 은행'으로 '레벨 업'
신한은행은 28일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비나은행'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신한베트남은행(Shinhan Bank Vietnam)'을 공식 출범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11일 베트남 현지 감독당국인 중앙은행으로부터 양행간 합병에 대해 본승인(Final Approval)을 획득하고, 지난 14일에 베트콤은행 소유 신한비나은행 지분 50% 인수를 완료했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대기업 금융에 강한 '신한베트남은행'과 중소기업 및 현지 기업영업에 강점을 가진 '신한비나은행'의 합병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 내 글로벌사업을 한 단계 '레벨 업'하기 위해 자회사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통합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인근 주요 공단 등에 7개의 채널(舊 신한베트남 3개, 舊 신한비나 4개)을 확보하고, 10억달러 내외의 자산을 보유한 베트남 내 명실상부한 'Big 2 외자 은행'으로 공식 출범하게 됐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금년 12월 중 하노이 인근 박닌과 호치민 인근 비엔호아에 2개 지점을 추가 설립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정부가 은행 시장을 개방한 직후인 1995년 한국계 은행 최초로 호치민 지점을 개설한 후 2009년 법인 전환에 성공했으며, '신한비나은행'은 舊 조흥은행이 2000년에 현지 합작은행(한국/베트남 50:50)인 'First Vina은행'의 한국측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오늘에 이르렀다.
이처럼 출발점이 달랐지만 두 은행 모두 베트남 현지의 한국계 은행들 중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 호치민지점은 2005년 베트남 중앙은행이 수여하는 최우수 외국계 금융기관에 선정된데 이어 2008년에도 최우수 외국계은행으로 또다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통합은 향후 베트남 내 현지화 전략 실행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 신한베트남은행은 'Great Bank'로 도약하고자 하는 신한은행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