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은폐조작 등 통해 공무집행방해"
윤영각 삼정KPMG 전 대표 등 총 4명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가 론스타 펀드에 대해 고의로 은폐조작했다며 김석동 금융위원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28일 범국본은 "대검찰청에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윤영각 전 삼정KPMG 대표 등 4명을 론스타 펀드에 대해 고의로 은폐조작된 비금융주력자 심사서류를 제출해 승인받게 하고 반기별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아 론스타가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을 도왔다"며 배임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범국본은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실과 지난 3월 공동으로 론스타의 국내외 특수관계사를 추가 발견해 재검토한 결과, 비금융주력자 자본 총액이 전체의 25.17%로 2003년 외환은행 인수 당시 이미 론스타는 산업자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최근에는 지난 2003년 승인 직후 론스타의 주금납입 마감 하루 전 버뮤다 특수관계사 변경이 드러났다"며 "당시 비금융주력자 자본총액은 전체 27.3%로 론스타의 의결권 4% 초과한 47.02% 주식보유는 원천무효"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금융위가 론스타에 조건 없는 단순 매각명령을 내렸는데 이는 론스타의 매각진실 규명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단번에 뭉개는 만행"이라며 "금융당국이 지은 원죄를 감추고 재판과 수사를 무력화하려 해 이번에 고발을 하게 됐다"고 검찰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범국본은 지난 3월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을 대검찰청에 비금융주력자 은폐의혹으로 고발한 바 있으며, 4월에는 론스타 의결권 4%초과 행사 부존재와 조총결의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