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산하 조세심판원은 납세자들의 조세불복 사건을 다루는 대표적인 납세자권리구제 기관입니다.
절절한 사연과 함께 억울함이 담긴 조세불복에 사건에 대해 인용을 결정, 납세자들의 마음을 풀어주기도 하지만 아무리 억울해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다면 냉철히 기각 결정을 내립니다.
연간 수 천건에 달하는 조세불복 사건으로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는 심판원 직원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김낙회 심판원장을 비롯한 23명의 심판원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 종로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사랑의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날 오후 3시 지하철을 이용해 종로 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한 심판원 직원들은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장김치 담그기를 마친 이후에는 조손가정 및 형편이 어려운 가정 등에 후원금과 함께 김 세트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 날 심판원 직원들의 정성은 그닥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정성의 크기나 화려함은 중요하지 않지요.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아름답다'는 그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