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국회 등원 조건 중 하나로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 연기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구조개편, 왜 문제인가' 공청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잘못된 정부 정책 때문에 많은 분이 고생한다"며 "민주당에서도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국회 등원 조건 중에 하나로 농협의 신경분리를 연기하는 방안을 내걸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농협의 신경분리 사업구조개편 시행 시기를 당초대로 오는 2017년까지 연기하거나, 적어도 1년 정도 연기해 졸속 강행으로 말미암은 문제점 등을 보완할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그는 "등원 조건을 8개 걸고 있는데 이 중 마지막으로 농협의 신경분리 관련 안건을 넣었다"며 "여러분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현 정권에 대해 (스스로)'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고 평가했는데 최근 터져나오는 각종 게이트 의혹, 디도스 공격 등을 볼 때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부'가 아닌가 싶다"며 강하게 정부를 몰아세웠다.
이어 그는 "농협의 신경분리가 제대로 되도록 막아보겠다"며 "농협 신경분리를 등원 조건으로 내걸고 있으니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