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당초 지난 16일 김두관 경남지사와 함께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해외출장으로 주변인들의 이해를 구할 시간이 없어 입당 연기를 요청해 이날 최종 입당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입당 문제와 관련해 시민사회 원로와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통합진보당 대표단은 지난 주말이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 협상의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박 시장에게 입당 시기 연기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이에 박 시장은 "좋은 시정을 펼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안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고민했고, 실질적으로 야권연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대통합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고, 입당 후에도 야권연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통합진보당을 설득했다.
박 시장의 입당으로 민주통합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은 전국 16개 시도 중 총 9곳으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