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막가파 공천" vs 야 "헌누리 공천"
4.11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각각 공천자 발표를 서두르는 가운데 공천 결과를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27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서로의 공천 결과에 대해 각각 혹평을 내놓으며 벌써부터 총선 기선 잡기에 열을 올렸다.
먼저 포문을 연 새누리당 이건 부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의 지난 1,2차 공천 발표와 관련, 지난 정권 당시 성접대 논란을 일으킨 일부 후보자를 언급하며 "여성운동가 출신의 한명숙 대표가 해외 성접대 의혹이 있는 인물을 공천했다"며 "이를 취소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또 이 부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은 국민들을 무시하고 친노세력이면 면죄부를 파는 막가파 묻지마 공천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통합당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새누리당 공천자와 관련해 "그 나물에 그 밥 공천도 모자라 타당 공천 타박하나"고 반박하며 1차 단수 공천자 결과에 대해서도 "14명의 현역의원을 100% 그대로 공천했다. 그 나물에 그 밥이고, 나눠먹기 공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새누리당 안에서 공천과정에 대해 '헌누리당이라고 한탄한다"고 전하며 "자기 눈의 들보는 외면하고 남의 눈의 티만 공박하는 낡은 정치공세는 그만하라"고 맞받았다.
